구단 자문 노무사와 변호사에게 법적인 판단을 의뢰했고, 12일 해당 사안이 양성평등 기본법 등에서 정한 금지 행위인 ‘성희롱 행위’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키움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해당 사안을 즉시 신고했고,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한 후 17일 KBO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키움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 결정과는 별개로 관련 사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한 결과 윤영삼과 계약 해지를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선수단 관리책임을 통감하며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과 KBO리그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성폭력, 성희롱에 대한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2011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윤영삼은 NC 다이노스를 거쳐 넥센 히어로즈(현재 키움)에서 뛰었다. KBO리그 통산 105경기에 나와 5승 7패 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군 경기에는 한 경기도 나오지 않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