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강북, 경기 용인 등 2주간 원격수업
이에 따라 1학기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초등학교는 하루에 최대 2개 학년, 중학교는 최대 1개 학년 정도만 등교하게 된다. 앞서 확진자가 감소 추세일 때에는 많은 수도권 학교들이 2학기 등교 인원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지만,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지역도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9월 11일까지 교내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일부 비수도권 시·도교육청은 2학기에 전면 등교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교육부 권고에 따라 등교 제한 기준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학기 전면 등교를 권고했던 세종시교육청은 18일 학교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학습 격차 확대 우려…교육 당국 대책 논의
교육부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초학력 온라인 자율학습 콘텐트를 지원하고 교육청 단위 학습 종합 클리닉센터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보충수업과 상담,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등교 수업에 한해서는 학교 밀집도 제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를 열고 2학기 학사 운영에 대한 세부 방침과 함께 교육 격차 해소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학원에 대해서는 방역 수칙 준수와 휴원을 권고한다. 특히 집단 감염 위험 지역인 서울 성북·강북구와 경기 용인·양평은 강력히 휴원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300인 이상 대형학원 뿐 아니라 중·소규모 학원도 운영제한 명령 대상에 포함했다. 마스크 착용이나 이용자 간격 유지 등의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들 학원에 집합금지 조치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