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A씨(고양시 141번)가 영락교회 영양사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249명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A씨가 영락교회 영양사란 점을 확인한 뒤 서울 중구에 이 사실을 알렸다. 중구는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대응 조치를 펴고 있다.
영락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교단 소속 대형교회다. 교인이 수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영락교회 관계자는 “방역 당국 통보 후 즉시 교회를 폐쇄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안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이 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선제적 방역 조치를 위해 5부 예배(오후 3시)와 오후 찬양예배(오후 5시)는 드리지 않는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와 있다.
A씨는 전날인 지난 15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일산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격리병상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A씨의 세부 이동 동선 등은 심층 역학조사 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