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14일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삼정회계법인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반기 순손실이 2025억원에 달하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4480억원 초과하는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단기 차입금은 약 3069억원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3시19분부터 쌍용차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해제일시는 오는 19일 오전 9시다. 쌍용차는 두 차례 연속으로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판매 4만9400여대로 매출 1조3600억원, 영업손실 2200억원, 당기순손실 2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는 최근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면 지분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중국 지리자동차ㆍ비야디(BYD)ㆍ체리자동차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