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골프 해방구’를 내세운 골프장이 등장했다. 6월 말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신개념 골프 연습장 ‘골프 스타디움’이다. 이곳에는 기존 스크린 골프장이나 실내 연습장의 고정된 관념을 깨는 요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굳게 문 닫힌 방 형태의 스크린이 아닌, 탁 트인 널찍한 홀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매장에 흥겨운 음악이 흐르고, 중앙 홀에 조성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퍼팅 이벤트 대회 등이 열린다. 게임이 아니라 시간제로 과금해, 한 공간에서 여럿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성수동에 신개념 ‘골프 스타디움’
폐쇄된 방 아닌 열린 연습장 지향
골프 스타디움은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소속 프로를 두고 운영하는 일반 골프장과 달리, 누구에게나 레슨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얼리버드 요금제, 쿠폰제 등으로 이용자 부담을 줄였다. 허 대표는 “오전에는 연습이 목적인 개인이, 퇴근 시간 이후에는 게임을 즐기는 단체 손님이 찾는다. 또 게임 시뮬레이터의 정확도 높은 센서와 선명한 그래픽이 입소문을 타 티칭 프로까지 많이 찾는다”고 자랑했다.
골프 스타디움은 당분간 직영 매장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단 10개 안팎의 직영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허 대표는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이 북적이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골프 문화를 퍼트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