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2일 브리핑에서 "이번 피해는 대부분 지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홍수 피해가 더 컸을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곤란하다"며 "보는 오히려 수위를 일부 상승시켜 홍수 소통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4대강은 우선 물 부족 해결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거기에 더해 홍수 방지 기능을 더한 거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주변은 토사를 많이 긁어내서 물그릇을 키웠다. 물 저장 용량을 키웠기 때문에 홍수 방지 기능이 많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4대강 보가 물을 가둬놓는 것이 아니고 필요하면 전면 개방이 된다. 물을 저장할 때는 댐의 기능을 하지만 물을 다 흘려보낼 수도 있다. 물의 양을 과학적으로 조절해서 보내면 오히려 홍수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낙동강 제방이 일부 무너지며 인근 마을이 침수 피해를 본 것에 대해선 "낙동강 제방은 4대강 사업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둑 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문외한이지만 홍수방제 기능이 없다는 토론회가 열리면 저라도 나가겠다"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