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부 국가에서는 보건과 안전 실태가 개선되고 있고, 일부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나라별로 여행 권고를 하는 이전의 시스템으로 되돌아간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월 19일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여행 금지’를 뜻하는 4단계로 설정했다. 이 경보가 해제됨에 따라 미국은 각 국가별로 여행경보 수준을 따로 설정하게 됐다. 각국에 대한 개별적인 여행주의보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해외여행시에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한국은 3단계인 ‘여행 재고’ 국가로 분류됐다. 한국과 함께 ‘여행 재고’ 대상국이 된 나라는 유럽연합(EU)과 영국·베트남·스리랑카·필리핀·호주·말레이시아 등이다.
미 국무부는 4단계 ‘여행 금지’ 대상국으로 인도·러시아·멕시코·방글라데시·볼리비아·이란·몽골·온두라스·리비아 등 30여개국을 지정했다. 중국·북한 또한 여행 금지 대상국으로 분류됐다.
반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브라질의 경우 2단계 경보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대만과 마카오에는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 여행경보가 내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