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는 1억4000만달러(약 1661억원)의 선거자금이 모였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두 달 간, 트럼프 대통령보다 많은 후원금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2500만달러(약 296억원) 가량 뒤졌다.
양당에 쏠린 모금액은 이례적 규모라고 NYT는 전했다.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2016년 7월 모금액 대비 1.5배~2배 가량 늘었다.
45대 대선 동기 대비 1.5~2배 많은 후원금
바이든 캠프에도 많은 후원금이 들어왔다. 2016년 7월 당시 민주당 힐러리 캠프는 8900만달러(약 1055억원)의 선거 자금을 기부받았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5100만달러(약 604억원) 더 모았다. 1.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침묵하는 기부자들"
태그로는 '#MAGA'를 달았다. MAGA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준 말로 트럼프 대통령 대표적인 캠페인 문구다. 조용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샤이 트럼프'들의 가장 주요한 지지 사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캠프의 또다른 관계자인 빌 스테피엔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에 대한 열의도 (이런 결과에 따라) 더 커졌다"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 측은 7월 모금액 결과를 두고 "기부금의 97%는 풀뿌리 기부자"라고 했다.
트럼프 또 뒤집을까…대선 열기 가열
7월 들어 가열된 양당 지지자들의 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진행 중인 제 46대 미국 대통령선거의 열기를 가늠케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도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당선된 이력이 있어 양측 지지자들의 긴장감이 대선을 앞두고 고조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