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비브리오(Vibrio parahaemolyticus)는 바닷물에 생존하는 식중독균이다. 여름철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하다가 생선·조개·오징어 등의 표피나 아가미, 내장 등에 달라붙는다. 이를 섭취한 사람은 식중독을 일으킨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여름이 위험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2019년 여름철 발생한 장염 환자는 468명으로 전체 환자 597명 중 78%를 차지했다.
주로 음식점에서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수산물을 구매하고, 조리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재료 보관은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한 뒤 신속하게 5℃ 이하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조리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하고,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이미 사용한 도구는 세척 후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뒤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어야 한다. 음식물은 내부온도가 85℃ 이상이 되도록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