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3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1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뒤 내놓은 결과다.
조사 결과 ‘하반기 채용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나아질 것 같은가’라는 설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43.8%가 ‘침체될 것’이라고 답했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6.8%, ‘회복될 것’이란 응답자는 19.4%였다.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선 기업 규모별로 응답이 갈렸다. 대기업 인사담당자(41명)의 경우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던 반면, 중견기업(22.1%)과 중소기업(14.1%) 인사담당자들은 회복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반기 채용경기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복수응답)로는 역시 ‘코로나19의 종식 여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반기 채용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인사담당자(61명) 중 59%가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를 낙관의 근거로 꼽았다.
반면, 하반기 채용경기가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가장 큰 이유(응답자의 75.4%) 역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로 꼽혔다. 이어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가 낮아서(53.6%)’ ‘기업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아서(50%)’ 등이 하반기 채용경기를 나쁘게 보는 이유로 꼽혔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