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오는 병력은 전 세계 순환 배치에 투입될 예정이다. 러시아와 인접한 흑해·발트해 지역과 폴란드 등 동유럽 배치가 거론된다. 유럽에 남는 병력은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벨기에·이탈리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독일에는 미군 약 2만4000명이 남는다. 현재 2만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보다 적다.
트럼프 “독일이 돈 안내 병력 줄여”
주한미군 연계, 방위비 압박 커질 듯
이를 두고 한국에도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증액하라고 압박하면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13억 달러(전년 대비 50% 인상)로 증액하라는 미국 요구와 첫해 13% 인상까지 가능하다는 한국 입장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자 뉴욕데일리뉴스 기고에서 대선 100여 일을 앞둔 시점에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해체를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의 서프라이즈’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