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검사장은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서울중앙지검 측은 "한 검사장 측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 검사장과 정 부장검사, 어떤 사이?
이들은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팀장과 피의자로 만났다. 정 부장검사는 지난해 8월 수원지검 형사1부장으로 인사발령 난 지 6개월 만에 서울중앙지검으로 다시 발령났다.
지난 2월 그가 전국 형사부장 중 최선임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되면서 '순천고 라인'이 주목을 받았다. 전남 고흥 출신인 정 부장검사는 87년 순천고를 졸업했다.
검언유착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핵심은 호남·순천고 라인
신성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27기)도 순천고 출신이다. 신 차장검사 역시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으로 인사발령이 났다. 3차장 산하에 있는 전준철 반부패수사2부장(31기)도 순천고를 나왔다.
"실체적 진실에 접근" 이례적 입장 밝히기도
그는 "그동안 중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대검 주무부서인 형사부에 수사상황 일일보고 등 사전·사후 보고를 하고 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부장검사가 수사 중에 내부적인 입장 표명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수사심의위에선 한 검사장에 판정패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