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에 임대주택 5000가구 짓는다고?
최 전 보좌관은 박 전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아니었다면 지난 13일에 발표됐을 내용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는 "박 전 시장이 돌아가신 뒤 서울시 고위관계자들에게 이를 발표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는 말도 남겼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DMC 주택공급 사실 아니야"
임대주택 5000호가 들어서게 될 상암DMC 랜드마크 타워 부지는 면적이 3만7262.3㎡에 이른다. 당초 133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이 세워질 계획이었으나 사업성이 없어 무산됐었다. 김 의원은 2012년부터 해당 부지에 대해 랜드마크에 준하는 공공시설 목적의 건물 건립을 주장해왔다.
김 의원은 "(서울시) 담당 과장들에게 그간 상암DMC 랜드마크 추진과정을 설명했고, 경위를 들어본 결과 (상암DMC 5000가구 공급론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주민들에게 혼돈을 주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랜드마크를 추진하고 만약 사업성이 없어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공공목적에 부합하는 주민 편익시설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 최측근 발언, 혼란 부추겨"
정 의원은 또 "박 시장 생전에 확정되지 않았던 정책임은 명백하다"며 "최 전 보좌관은 퇴직 공무원으로서 공무상 비밀유지 의무를 준수하는 등 향후 발언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례가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