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은 28일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에서 최소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선수 12명, 코치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25~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길에 나선 마이애미 선수단은 필라델피아에서 자가격리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필라델피아 선수의 안전도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28~29일 마이애미-볼티모어 오리올스전, 28일 필라델피아-뉴욕 양키스전 등 세 경기가 취소됐다.
마이애미 선수단 14명 감염
류현진, 31일 워싱턴전 선발
한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31일 오전 5시(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 워싱턴전에 앞서 “류현진이 25일 개막전(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너무 많이(투구 수 97개) 던졌다. 휴식일을 하루 더 주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6일 혹은 그 이상 쉬고 출전한 게 8경기다. 토론토의 선발진 상황을 보면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이 예정보다 하루 늦게 등판하면서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저(36)와 맞붙지 않는다. 신예 네이트 피어슨(24)이 슈어저와 만나게 된다. 피어슨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8순위)에 뽑힌 특급 유망주다. 시범경기에서 시속 161㎞ 강속구를 던져 화제가 됐다.
배영은·박소영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