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8-9로 뒤진 9회 말 2사 1, 2루에서 원종현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역전 끝내기 홈런.
관중 입장 실시된 28일 사직 NC전
8-9로 뒤진 9회, 역전 끝내기 3점포
롯데는 다시 달아났다. 5회 말 딕슨 마차도가 솔로홈런(시즌 7호)을 쳤고, 6회 한동희가 2타점 적시타를 쳐 8-4를 만들었다. 하지만 믿었던 필승조 박진형과 김원중이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NC는 노진혁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노진혁이 7회 박진형을 상대로 동점 만루포(시즌 10호)를 쳤다. 노진혁의 만루홈런은 2020년 7월 9일 문학 SK전 이후 개인 두 번째. 이어 9회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직구를 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9-8 역전. 노진혁의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 노진혁이 1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건 2018년 7월 21일 마산 넥센전 이후 2년 만이다.
인천에서는 23안타를 몰아친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24-7로 이겼다. 24득점은 창단 이후 1경기 최다 득점이다. LG 외야수 채은성은 만루홈런 포함 7타수 3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대 1경기 최다 타점(삼성 박석민, 2015년 9월 20일 롯데전, 9개)에는 하나가 모자랐다. LG는 2연승을 거두며 4위 KIA 타이거즈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SK는 4연승을 마감했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