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가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오토는 국내에서 카카오와 사업을 벌여왔다.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와 2018년 7월부터 독점 계약을 맺고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시점부터 내비게이션 앱 '카카오내비'를 제공해왔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화면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국내 출시되는 대부분 차량에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돼 있다.
본래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 지도와 웨이즈 등 자사 제품 외에 다른 내비게이션 앱을 허용하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외부 업체의 내비게이션 앱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이 국내에서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으로알려져 있다.
구글은 과거 우리 정부에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정밀 지도를 자사 해외 서버로 반출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청와대와 군부대 등 안보 민감 시설을 가리도록 한 정부 요구를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글 지도의 여러 서비스가 제한적으로만 허용된다.
이번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로운 버전에 대해 구글과 SK텔레콤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