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변절자' 비판한 문정복에…주호영 "북한 의원이냐"

중앙일보

입력 2020.07.24 16:15

수정 2020.07.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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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북한공사관 공사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같은 당의 태영호 의원을 ‘변절자’라며 비판한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북한 의원이냐”며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도대체 변절자라 말한 의원은 어느 나라 의원이냐”라며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근거 없는 색깔론은 잘못이지만 이인영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늘 북한과 교섭하고 상대해야 하기에 그 이전 생각이 어떤 것인지 그게 바뀌었는지 당연히 물어봐야 하는 것”이라며 태 의원을 두둔했다.
 
앞서 태 의원은 전날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 후보자에게 “주체사상에서 전향했느냐”는 질문을 해 여당의 반발을 샀다. 이런 가운데 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 의원을 두고 ‘변절자의 발악’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문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향해 도를 지나친 발언을 한 문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