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인 기본주택안에 대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기도 '기본주택' 성공시켜라"는 글을 올렸다. 오 전 시장은 "경기도가 '기본소득'에 이어 '기본주택'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제안했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철학적 바탕을 달리하는 '안심 소득' 제안을 하며 반대했지만, 이번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기본주택' 시도는 성공하길 빌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썼다.
오세훈 "이 지사의 기본주택은 대찬성"
오 전 시장은 "(경기도의 '기본주택 정책'에) 대찬성이다. 집은 사는 곳이지,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 이 세 가지 방법은 모두 부동산 차익을 최대한 용인하지 않으면서 주변 집값을 자극하지도 않고, 실수요자에게 저렴하게 주거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시도이며, 국내외에서 이미 검증된 정책"이라며 "이 지사의 과감한 발상의 전환에 박수를 보내며, 문 정부도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트럼프"…이 지사에 관심
이 신문은 "이 지사의 지지율이 선두를 독주해 온 이 의원을 쫓으면서 2강 구도가 됐다"며 "이 지사는 엄격한 대일 자세를 취하는 한편 이 의원은 지일파로 한일 관계를 둘러싼 논쟁이 향후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변호사가 됐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및 위안부 합의를 반대한 경력과 최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판은 이력 등도 소개했다.
도쿄신문은 일본의 주니치 신문사(中日新聞社) 도쿄 본사가 발행하는 일간 신문으로 혁신·좌파로 분류된다. 간토 지방과 시즈오카 현 등 여러 지역에서 335만부를 발행한다. 이 지사는 자신을 소개한 도쿄신문 기사에 대해 SNS에 "일본이 저를 반일 인물로 보고 비호감인 모양입니다. 다행인가요. 불행인가요?"라고 적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