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려대의 가장 부끄러운 교우’ 투표를 진행 중인 고려대 동문 전용 온라인 사이트 ‘고파스’에 따르면 19일 오후 현재 조씨는 총 투표수 1505표 중 487표(32.3%)를 얻어 1위를 기록 중이다. 고파스의 이번 투표는 중복투표 할 수 있고, 고려대 재학·졸업 사실을 증명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지난 5일 시작돼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조씨에 이어 표를 많이 받은 고려대 동문은 장하성 주중 대사다. 장 대사는 292표를 얻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180표를 얻어 3위에,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178표로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43표를 받아 5위에 올랐다. 장 대사의 경우 지난해 투표에서는 1위였으나, 올해 조씨에게 1위를 내줬다.
조씨는 고려대 입시 당시 단국대 의대 체험활동 증명서와 병리학 논문 제1저자 등재, 공주대 인턴활동 기록 및 국제학회 발표 논문 초록 제3저자 등재,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확인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총 1693표 중 1541표를 얻었다. 유시민(928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773표) 등 여권 인사가 뒤를 이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