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와 접촉한 친·인척 9명, 이들과 접촉한 3명 등 총 12명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송파 60번 확진자와 가족 관계인 9명은 광주 177~185번 확진자로 분류돼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0대 미만 초등학생 남매부터 90대 할머니까지 양성이 나왔다. 남매가 다니는 광주 모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검사 결과 376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송파 60번발 n차 감염 우려
친·인척 9명, 접촉자 3명 잇달아 양성
전남 보성에 거주하는 C씨(30대·여)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송파 60번의 광주 가족·친지 방문으로 감염된 광주 177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송파 60번의 방문으로 감염된 광주 177~185번 확진자 9명의 전남 지역 접촉자는 현재까지 C씨를 비롯해 모두 4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C씨만 양성이 나왔고, 41명은 음성, 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송파 60번 확진자는 경기 부천 1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12일 광주에 머물면서 친·인척과 3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송파 60번 확진자가 구체적 동선과 접촉자를 진술하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 등을 이유로 내부 검토를 거쳐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보성=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