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시장에도 구독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시몬스페이를 통해 올린 매출이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시몬스페이는 시몬스 본사가 국내 주요 카드사와 제휴해 최대 36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시몬스는 시몬스페이 덕분에 지난해 199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페이는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로 시행 4개월 만에 매출액 8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침대 시장에서 새로운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목돈 없이 할부 구입 작년 300억
40대 학부모에 시몬스페이 인기
시몬스는 시몬스페이 도입에 맞춰 성장기 아이들에게 맞는 침대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 시몬스의 포켓 스프링은 포스코의 최고 품질 스프링 경강선을 사용해 만든다. 스프링 하나하나를 감싸는 고밀도 특수 부직포 소재의 포켓 커버는 이탈리아 명품 직물 업체인 이탈펠트로 제품을 사용해 소음을 차단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기술을 개발해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시판 매트리스 41종 품목에 대한 라돈 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했고, 원자재와 제품 내구성 부문에서 한국 시몬스만의 1936가지 품질 관리 항목을 적용해 국가 공인 기준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검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