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7-4로 이겼다. NC에 2연승을 거둔 2위 키움(37승25패)은 1위 NC(39승1무19패)와 승차를 4로 줄였다.
요키시 15일 고척 NC전서 시즌 9승 수확
KIA 최형우 9회 홈런 앞세워 삼성에 역전승
요키시와 NC 선발 최성영의 호투로 두 팀은 4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선제점은 NC가 냈다. 5회 초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가 3루타를 쳤고, 박석민이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노진혁이 요키시를 상대로 우월 3점포(시즌 9호)를 쳐 단숨에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도 곧바로 반격했다. 서건창, 김하성,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요키시가 7회까지 버텼고, 7회 말 타선이 폭발했다. 이번에도 2사 만루에서 적시타가 터졌다. 허정협이 좌전안타를 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전병우가 강동연을 상대로 격차를 벌리는 3점 홈런을 날렸다. NC는 8회 알테어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키움은 안우진과 조상우를 차례로 등판시켜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KIA가 삼성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막혀 1-2로 끌려갔다. 8회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2루주자 나지완이 홈을 파고들다 아웃돼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9회 최형우가 2사 1, 3루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역전 홈런을 쳐 승부를 뒤집었다.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LG는 부산에서 롯데를 9-3으로 이겼다. 타일러 윌슨이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따냈고, 김현수가 5회초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을 상대로 결승 3점홈런을 쳤다. 두산은 SK를 7-2로 이겼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1패)째를 챙겼다. 요키시와 다승 공동 1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