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의 김원웅 회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측에 보내는 서한에서 "최근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한국 국내의 민감한 정치 사회적 논쟁에 개입해 내정 간섭적 행태를 보임으로써 한국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한미우호에 '치명적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백선엽은 일제 시 전범 국가 일본에 빌붙어 수많은 독립군과 조선 민중을 학살했고, 제2차 세계대전 후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에서는 현재 동양판 나치 전범 문제인 친일잔재청산의 이슈가 정치 사회적 논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외국군 사령관이 한국 국내 정치적 논쟁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백 장군은 지난 10일 별세했다. 그 다음날인 11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애도 성명을 내고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