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원사업장 4000명 조기퇴근…임직원 자녀 유치원서 코로나 확진

중앙일보

입력 2020.07.14 12:10

수정 2020.07.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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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연합뉴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 4000여명이 퇴근을 앞당겨 귀가하는 상황이 13일 발생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자녀 다수가 등원하는 한 유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4일 수원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유치원 소속 원아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역시 해당 유치원에 등원하는 원아를 자녀로 둔 임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해당 임직원과 주변 근무자를 집계한 결과 무선사업부 2000여명, 네트워크사업부 600여명,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500여명, 생활가전사업부 300여명 등 4000여명이 임직원이 조기 퇴근하게 됐다.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안전을 위해 해당 임직원과 주변 근무자 전원 즉시 퇴근 및 자택대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임직원들이 근무한 업무 공간 전체를 방역ㆍ소독할 예정”이라고 내부에 공지했다.
 
이날 오전 현재 해당 유치원 원아를 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