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은 12일 인천 강화구장에서 열린 SK 퓨처스와 경기에 5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재원은 4타수 3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1회 SK 선발 신동민 상대로 3점 홈런을 친 이재원은 3회 1사 2, 3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4회 1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6회 무사 1,2루에서 또다시 홈런을 날렸다. 7회 1사 1, 3루에서는 다시 한 번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보태 10타점째를 올렸다. 9회에는 유격수 땅볼(실책)에 그쳤다. LG는 14-7로 이겼다.
종전까지 퓨처스리그 최다 타점 기록은 9개였다. 퓨처스리그는 2010년부터 기록이 남아 있다. 2011년 7월 26일 삼성 곽동현이 한화와 경기에서 9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1군 최다 기록도 9개다. 박석민이 삼성 시절인 2015년 9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 3개를 치면서 9타점을 올렸다.
이재원은 "최근 컨디션과 타격감은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동안 투수와 수싸움에서 계속 졌던 것 같다. 선배, 코치님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수싸움이 통했던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1군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1군에 콜업된 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