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과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를 보유해 2주택자인 윤성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은 이날 언론에 "현재 서울에 근무하고 있어 세종시 아파트를 매도하기로 하고 이미 이달 초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소유권 이전도 이달 중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윤 비서관이 가진 부동산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경남논현아파트 전용 83.72㎡형과 세종시 소담동의 펜타힐스아파트 전용 59.97㎡형이다. 청와대와 여권, 장관급 인사들의 다주택 문제가 불거지고 청와대의 주택매각 지시가 이어지자 주택 중 한 채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윤 비서관은 "고위 공무원에게 다주택 보유가 합당하지 않다는 국민의 눈높이와 노영민 비서실장의 지시를 감안해 세종 주택을 처분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윤 비서관은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청와대에서 주택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 비서관은 2017년 이전부터 논현, 세종에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경남논현아파트의 경우 7월 10일 기준 시세는 9억2000~10억2000만원(KB부동산)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