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베네데타 알레그란지 박사는 7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혼잡하고 폐쇄적이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특히 아주 특정한 조건의 환경에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팀장도 같은 자리에서 "코로나19의 전파 방식 중 하나로 공기 중 전염과 에어로졸(비말보다 작은 물입자) 전파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전염을 멈추려면 종합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며 물리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폐쇄된 환경서 위험, 확정적이진 않아"
WHO, 이번주 중국에 조사단 파견키로
한편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공기 전파 가능성과 관련해 "작은 비말들이 좀 더 공기 중에 오래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좀 더 설명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