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인구(외국인 제외)는 5월 말보다 32명 줄었다. 월간 기준 세종시 인구가 감소한 것은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처음이다. 5월 말 34만5373명이던 세종시 주민등록인구는 지난달 말에는 34만5341명으로 감소했다. 여자는 17만3104명에서 17만3107명으로 3명 늘었다. 반면 남자는 17만2269명에서 17만2234명으로 35명 줄었다. 5월 세종시의 순 유입 인구(전입자 수-전출자 수)는 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18명)를 기록했다.
6월 인구, 전달보다 32명 줄어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후 처음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1만1347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600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민등록인구도 6월 한 달 사이 1963명 줄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늘어난 지역은 ▶경기(1만3979명) ▶충남(1261명) ▶충북(883명) ▶강원(643명) ▶제주(523명) 등 5곳뿐이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종으로 몰려야 할 인구가 경기로 집중,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육동일 명예교수는 “세종시를 당초 계획대로 키우려면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 설치나 수도권과 해외 대학 유치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