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구시내 한 찻집에서 강 국장 등 대구시 공무원들과 만나 "위안부 단체가 관련 행사나 외부강사 이동 등 업무용으로 쓰는 승합차가 낡고 오래됐다. 이를 바꿔야 하는데, 지원 방법을 대구시가 찾아봐 줬으면 한다"고 했다. 할머니가 말한 위안부 단체는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이다.
7일 오전 대구 모 찻집서 비공개 면담
대구시, "검토 후 지원방안 마련 방침"
대구시는 할머니의 처우 개선에 대해 예산 배정 및 관련 규정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지원 방향을 정하면 조만간 실무적인 진행 상황을 할머니 측근들에게 따로 전할 방침이다. 이날 할머니와 대구시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할머니는 지난 5월 윤미향 국회의원(전 정의연 이사장)과 정의연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에 더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며 “학생들에게 받은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른다”고 해 논란이 됐고, 이를 계기로 정의연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