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온라인 첫 도전...라이브커머스 40분만에 ‘완판’

중앙일보

입력 2020.07.06 15:35

수정 2020.07.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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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환 소진공 이사장(가운데)이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인 지난 4일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했다. 이날 조 이사장은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첫 '완판' 기록을 남겼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이 라이브커머스 첫 도전에서 ‘완판(물건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판매)’을 기록했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판매 기법으로 전통시장의 온라인 전환 가능성을 증명했다.  
 
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 4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에서 부안전통시장 ‘참뽕간장새우’와 고창전통시장 ‘바지락라면’이 완판됐다. 방송 시작 40분 만이다. 이날 판매된 제품은 부안상설시장 참뽕간장새우장 1㎏ 150개와 고창전통시장 바지락라면 20개 100박스로, 총 33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통시장의 비대면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열렸다.  

간장새우·바지락라면 2개 품목
40분만에 매출 330만원 기록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이날 ‘대한민국 동행세일’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직접 판매에 나섰다. 조 이사장은 “이번 대한민국 동행세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비대면 거래에 취약한 전통시장에도 온라인 장보기가 확대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보다 쉽게 전통시장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비대면 거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는 전국 633개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시장별로 경품행사·공연·장보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