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장관은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박 장관은 이날 "최근 코로나19의 전파 속도가 지난 2~3월 대구·경북지역 유행 당시보다 빠르고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변종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국내 확진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해서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대략 6가지 정도 대분류 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각국에서 발생하는 그 바이러스의 위험도를 크게 대분류해서 6가지 정도를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대체로 그 유형의 바이러스가 다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 전문가들이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확산을 주도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듀크대·셰필드대 등 다국적 연구팀은 지난 2일 국제학술지 셀(cell) 논문에서 "현재 전 세계에 유행 중인 코로나19는 기존 바이러스의 변종"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질병의 치명률을 높이지 않지만, 전염성이 최소 3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