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대권후보 찾기 스무고개 점입가경”

중앙일보

입력 2020.07.05 17:48

수정 2020.07.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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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1년 남짓 임기를 받은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전략공천권까지 가지고 있느냐”고 일갈했다.
 
5일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1야당 대통령 후보를 자신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넌센스’”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대권 후보에 대해 ‘40대 경제전문가’를 거론하고, 농담조로 외식사업가 백종원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밖에서 꿈틀꿈틀거리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장 의원은 “통합당이 김 위원장의 사당이냐”며 “당 비대위는 대권 후보 선출기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향해 “‘대권 후보 찾기 스무고개’가 점입가경”이라며 “실체도 없는 가공의 인물을 내세워 대선 잠룡들을 관리하고,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어떤 사람이 후보가 되더라도 잘 도와줄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지금 비대위워장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부질없는 대선 후보 찾기 스무고개 보다는 더욱 치열한 정책 논쟁에 몰입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