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출시될 ‘갤럭시 노트20’의 추정 이미지가 유출됐다. 삼성전자의 러시아 법인 홈페이지에서다. 다음 달 노트20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삼성전자는 실제 노트20이 맞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실수로 유출 추정…S펜도 함께 있는 사진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노트20은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과 유사하게 스마트폰 뒷면에 직사각형 형태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됐다. 초광각·광각·망원 형태의 트리플 카메라가 왼쪽에 배열돼 있고, 오른쪽에는 카메라 플래시와 길쭉한 형태의 렌즈가 하나 더 있다. 노트20 울트라에는 1억800만 화소 메인 렌즈에 1200만 초광각 렌즈, 1200만 망원 렌즈가 들어가 있다.
S20과 비교하면 노트20의 추정 이미지에선 100배 줌 기능을 나타내는 ‘100X’ 표시가 빠진 게 눈에 띈다. S20 울트라(4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비교해보면 노트20 울트라에는 망원렌즈 용도로 12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하면서 100배 줌 기능을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망원렌즈 형태가 사각형인 것으로 볼 때 S20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잠망경 형태의 ‘폴디드 줌’은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 러시아 법인 홈페이지에서는 노트20의 이미지가 사라졌다. 이샨 아가왈이 이미지를 찾았다는 페이지에는 러시아어로 "요청하신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삼성전자는 노트20을 다음 달 5일 온라인 형태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대대적인 개최 행사를 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온라인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8월 21일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총 3가지 모델(S20, S20 플러스, S20 울트라)이 출시됐던 S20과 달리 노트20은 일반형과 고급형 모델(노트20 울트라), 두 가지 모델로만 출시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