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현 정부 청와대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상황을 지적한 대목이다. 그의 말대로 ‘강심장’인 청와대 참모는 몇이나 될까.
당시 대상 11명…현재 6명 재직
박진규 2채 팔았지만 2채 남아
6개월여가 지난 현재 노 실장의 다주택 매각 권고 대상 11명 중 청와대에 남아 있는 참모 6명은 모두 다주택 보유 상태였다. 관보에 공개된 재산 내용을 보면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아파트를 각각 갖고 있다. 이호승 경제수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아파트 2채를,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은 서울 송파구와 세종에,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은 서울 강남구와 세종에 아파트를 갖고 있다. 윤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주택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은 2채의 오피스텔을 팔긴 했지만, 애초에 4채를 갖고 있어서 지금은 경기도 과천과 세종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