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이후 67명, 총 113명 감염
대전시내 어린이집 7월 4일까지 휴원
감염원 모르는 지역 확진자 잇달아
111번 확진자가 지난 18일 하루 통학차량을 운행한 대전대신고도 일단 이날부터 이틀간 등교수업을 중지했다. 통학차량 이용 학생 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대신고 관계자는 "의심증세가 있는 학생은 없지만, 일단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에 따라 등교수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구 천동 거주 40대 여성인 113번 확진자는 판암장로교회에서 105번 확진자(대전 동구 30대 남성)와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다. 105번 확진자의 감염원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여성은 집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어린이집 운영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5개 구 어린이집 1203곳에 대해 30일부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인 7월 4일까지 휴원 조치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다만 어린이집 휴원에 따라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은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한 모든 신도를 검사하고 판암장로교회을 상대로 7월 12일까지 집합금지조치했다.
충북 옥천과 부산에서는 105번 확진자가 다닌 공장 동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일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있다. 지역 내 재확산 초기 중심이 됐던 다단계 방문판매 사무실 관련 확진은 눈에 띄게 줄었으나,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지역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105번 확진자를 비롯해 서구 도마동 소재 금융기관 여직원인 104번 확진자의 감염원 역시 규명되지 않았고, 25일 양성 판정된 102번 확진자(서구 20대 남성)의 감염경로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