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수욕장은 7월 정식 개장 예정이라 위험을 알리는 안전선이 쳐 있지 않았고, 안전요원도 없었다고 한다.
너울성 파도에 피서객들 휩쓸려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많아지면서 너울성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너울성 파도는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서 밀려온 파도가 해안가에 도달한 뒤 갑자기 2~2.5m 높이로 솟구쳐 오르는 것을 말한다. 많은 양의 바닷물이 높게 올라왔다가 바다로 쑥 빠져나가기 때문에 한번 휩쓸리면 나오기 어렵다.
한윤덕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장은 “너울성 파도는 일반 파도보다 파주기가 길기 때문에 파도가 가진 에너지가 크다”며 “먼바다에서 울렁거리던 파도가 갑자기 2m 이상 높이로 들이닥쳐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주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면서 “현재 바람과 너울성 파도로 인한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권 기자, 양양=박진호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