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3연승을 이어갔다. 22승 22패가 된 삼성은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6위가 됐다. 한화는 3연패를 기록했다. 10승 34패.
1-2로 뒤진 9회 구자욱 동점타
2사 만루에서 이학주가 끝내기 안타
한화는 3회 무사 1, 2루에선 삼중살까지 나왔다. 최진행이 친 땅볼을 잡은 삼성 3루수 최형진을 베이스를 밟은 뒤 2루로 던졌다. 2루수 김상수는 두 번째 아웃을 완성시켰고, 1루에 던졌으나 최진행이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1루주자 김태균의 슬라이딩이 수비 방해로 선언되어 타자주자까지 아웃됐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삼성은 5회 박해민, 구자욱의 연속 안타 이후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가득점엔 실패했다.
정우람은 9회 선두타자 김민수도 삼진으로 잡아냈다. 대타 박계범에게 2루타를 맞은 정우람은 김상수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해민 타석에서 1구를 던진 뒤 미끄러져 넘어졌다. 결국 정우람은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급히 등판한 이현호는 박해민에게 볼넷을 준 데 이어 구자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삼성의 행운은 이어졌다. 이원석이 친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박한결이 놓쳐 만루가 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학주가 윤대경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역전승을 완성했다.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하고 한국 무대 복귀 후 첫 구원승을 거뒀다. 2013년 9월 18일 포항 NC전 이후 2471일 만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