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대 치적은 대북방송 막은 것"
태 의원은 이 글에서 "무력은 문화를 절대 이기지 못한다"며 "북한에 핵이 있다면, 우리에겐 대북방송이 있었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또 "판문점 선언 중 김정은의 최대 치적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막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북한군, 대북 방송 듣고 한국 동경"
이 때문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북한 사회의 정치 사상교육을 담당하는 총정치국 입장에서 부담이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우리 군의 대북방송 재개 방안 검토에 대해 북한 총정치국은‘이제 다시 어떻게 군을 사상 교육해야할지’ 상당히 골머리를 썩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에서 태어나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 의원은 2016년 남한으로 망명했다. 21대 총선에서 강남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