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WTI) 가격(왼쪽). 오른쪽 하락률은 코로나 이전 평균치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이 이날 뉴욕 거래에서 0.36달러(0.88%) 내린 배럴당 4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뒤인 24일 아시아지역 온라인 거래에서는 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차 대유행과 OPEC+ 합의 준수가 최대 리스크
WTI의 배럴당 40달러는 원유시장 전문가들이 말하는 ‘뉴노멀’이다. 코로나 시대 당분간 지속 가능한 가격 선이란 얘기다. 40달러는 코로나 사태전 평균치와 견줘 30% 정도 떨어진 수준이다.
노르웨이 원유리서치회사인 리스타드에너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WTI 가격의 중간 회복이 거의 다 끝났다”며 “당분간 40달러 선에서 오르내림을 되풀이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리스타드는 “산유국의 감산 등에 힘입어 배럴당 45~50달러 선까지 오를 수는 있지만, (코로나19가 낳은) 수요 불안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리스타드가 꼽는 유가 하락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다. 2차 대유행이 주요 에너지 소비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OPEC+(23개 석유수출국 협의체)의 감산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하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