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의 위치는 오악사카주 크루세시타에서 남서쪽으로 38.3㎞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26.3㎞로 비교적 얕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7로 발표했다가 7.4로 수정했다. 멕시코 지진당국은 규모 7.5로 발표했으며 3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멕시코에선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사망했다. 건물 붕괴로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는 게 오악사카 주정부 설명이다. 700㎞ 떨어진 멕시코시티에도 강한 진동이 나타나면서 한국 교민 1명이 대피 중 다쳤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60대 교민 A씨는 본인 소유 창고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중 지진이 발생해 대피하다가 상자에 깔려 넘어지며 왼쪽 정강이가 부러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교민 한 교민은 "강한 진동이 계속돼서 너무 놀라 황급히 대피했다"며 "2017년 지진 이후 가장 크게 느껴진 지진이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 당시 멕시코시티에서 멀지 않은 푸에블라에서 7.1의 지진이 발생해 멕시코시티 한인 1명을 포함해 300명 이상이 숨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