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무로역 인근 세종빌딩 외벽 화재…“우회·안전사고 유의”

중앙일보

입력 2020.06.23 18:17

수정 2020.06.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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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정보과 트위터 캡처

23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세종빌딩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 중이다. 근무시간 중 화재가 발생해 해당 빌딩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분께 중구 충무로5가에 있는 세종빌딩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오후 5시9분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오후 6시 현재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27대, 인력 89명을 출동시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불은 건물 2층 외벽에서 발생했다”면서 “연기가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불이 난 시각이 근무시간이라, 건물 내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모두 대피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소방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상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건물 외부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피해 및 연 소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화재 진압을 위해 외벽 단열재를 절단하는 작업 등이 필요해 진압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빌딩 주변 차량정체가 예상되면서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오늘 오후 5시4분경 중구 충무로5가 세종빌딩 화재 발생. 이 지역을 우회하여 주시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23일 오후 5시45분쯤 전송된 서울시 긴급재난문자.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트위터를 통해 “17시 58분 퇴계로 (광희동4거리→충무로역) 퇴계로4가부근(충무로5가 19-9) 상가건물 화재 진화작업으로 후미구간 창경궁로 정체되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이보다 약 20분 전인 오후 5시 35분에도 “퇴계로 (광희동4거리 → 충무로역) 퇴계로4가부근(충무로5가 19-9) 화재가 발생하여 현재 진화작업으로 퇴계로 (5가→4가) 전면통제되어 반대방향 1차로 교행통행되니 참고운행 하시기 바란다”는 내용과 화재를 진압하는 사진을 올렸다.  

23일 오후 5시4분쯤 서울 중구 충무로5가 세종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 트위터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