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형태별로 직접투자는 미국(1036억 달러), 동남아시아(887억 달러) 순으로 많았다. 증권투자는 미국과 EU가 각각 2541억 달러, 1432억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미국과 EU에 대한 투자가 각각 631억 달러, 417억 달러 늘었다. 해외, 특히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내국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등의 주가 상승 폭이 커 잔액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22.3% 상승했다.
2019년 말 한국의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1988억 달러다. 2018년 말보다 886억 달러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178억 달러(26.5%)로 가장 많았다. EU(3063억 달러), 동남아시아(2182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대외금융자산·부채의 통화별 구성을 보면 자산은 미국 달러화(56.2%), 유로화(9.8%), 위안화(7.8%) 순으로, 부채는 원화(68.2%), 미국 달러화(25.6%), 유로화(2.2%) 순으로 많았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