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상에는 경희기록관이 다른 대학과 달리 법인기록물을 관리하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 한국대학기록관협의회 회장교로 활동하며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한 공적도 인정받았다. 현재 김희찬 관장이 한국대학기록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희기록관 남기원 과장이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 기록물관리 체계 및 기록문화 확산 우수성 인정
경희기록관은 매체나 주제별로 다양한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별로는 문서류, 도서류, 박물류를 포함해 시청각기록물과 전자기록물이 있다. 특히 경희대가 설립 초기부터 남겨온 동영상이나 사진, 음성파일 등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주제별로는 역대 총장과 교직원의 기록물과 행정부서, 개인 기록물 등이 있다. 학교의 공식 행사와 개인의 기록물이 모두 포함돼 있다. 현재는 약 30만 점의 필름과 4만 3천여 건의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다.
경희기록관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로 나뉘어 있던 부서가 지난 2019년 양 캠퍼스 공동부서로 통합된 것이 그 시작이다. 그간 국제캠퍼스 자료 수집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그간 진행해온 디지털화도 계속 진행한다. 현재 약 36%를 디지털화했다. 디지털화는 구성원에게 경희대의 역사 자료를 제공하는 데에 필수적이다. 디지털자료는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해 구성원과 공유할 계획이다.
김희찬 관장은 “사진필름만 해도 약 30만 점이 되는데 이는 다른 대학과 비교해도 많은 수이다”라며 “한국전쟁 이후 대부분 대학이 자료를 분실했는데, 우리 대학에는 다양한 자료가 남아있다. 학교의 개교기념식이나 행사 때 촬영한 사진과 영상, 음성 자료도 소중한 자료이다”라며 이러한 자료들이 더 널리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