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전문가들은 국어와 수학 나형, 영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했다고 봤다.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가형만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다.
수시모집 전 마지막 전국단위 평가
수학 나, 국어·영어 작년 수능 수준
“중위권은 체감 난이도 높았을 것”
수학은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고, 문과생이 주로 보는 나형은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평이 많다.
대성학원은 “가형은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21, 29, 30번이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다른 문항이 어려워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가형은 약간 어려운 수준, 나형은 쉽게 출제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재수생과 고3의 체감 난이도는 차이가 있다”며 “중위권 학생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9월 수시모집이 시작되기 전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은 코로나19로 수능이 쉬워질 거라 기대하지 말고 전년도 수준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학습해야 한다”며 “9월까지는 수능 진도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으로 EBS의 직접 연계율이 높을 수 있으니 충실히 EBS교재를 학습해야 한다”며 “6월 모평 결과를 참고해 수시와 정시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 대학을 정하라”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