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과 업무 분담을 어떻게 할 계획이냐’고 묻자 “(업무분담은) 영역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구분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집행에 방점을 두는 조직이고 복지부는 전체적인 정책과 제도에 역점을 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질본 승격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내부적으로 잡음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질본을 청으로 승격하며 국립보건연구원 및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를 떼어내 복지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무늬만 승격’이란 비판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당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당·정·청은 지난 15일 ‘질병관리청 개편방안 당정 협의회’를 열고 보건연구원을 질본 산하에 두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복지위는 이날 회의에 불참한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채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