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A(62)씨와 B(49)씨는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가 각각 오후 3시 7분, 3시 14분쯤 모두 심정지 및 호흡 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A씨 등은 강남구청과 계약을 맺은 한 건설업체에 고용돼 작업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총 6명이 하수관 빗물받이 신설 및 개량공사를 하고 있었다.
A씨가 먼저 하수관 중 오수관과 이어진 맨홀에 들어갔다가 실종됐고, 이어 B씨가 A씨를 구조하기 위해 따라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