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창원 경남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영남권 간담회를 가진 뒤 스마트랩 현장방문 도중 북한의 폭파 소식을 들었다”며 “극히 유감스럽고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국회 일정을 중단하고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해찬 대표는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핵심 지도부 당직자들을 불러 긴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 후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위를 벌이는 것은 남북관계에 큰 위협이 될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민주당과 정부는 긴밀하면서도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조응천 의원은 “남북간 특수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오늘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버린 짓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정부와 우리 당은 단호하게 북한의 도발을 꾸짖어야 국민도 대북 정책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향자 의원도 “6·15 공동선언 20주년에 생긴 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안타깝다.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다만 외교를 포기하면 안 되며 잠시간 정쟁을 접어두고 지혜를 모을 때”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