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8일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인 ‘사사건건’에 출연해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비판하던 중 “지성호 의원이라는 사람에게 한 마디 하겠습니다. 분수를 아세요! 분수를 아시라고! 우리가 받아주고 의원까지 시켰으면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지 의원은 2006년 목발을 짚고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뒤 2010년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해 활동하다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했다. 나우 활동시절 탈북 활동을 도왔던 지 의원은 대북전단에 대해서도 ‘북한 주민의 알 권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한편 KBS 측은 “김씨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등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판단했다. 김원장 앵커도 이틀 뒤 방송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김씨의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15일 방송부터 출연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