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파월 Fed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투자등급(BBB-) 이상인 회사채, 회사채의 상장지수펀드(ETF), 회사채 인덱스펀드 등을 7500억 달러(약 911조2500억원)어치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형식적으로 Fed가 직접 사들이지는 않는다. 미 재무부가 Fed의 양적 완화(QE) 덕분에 낮아진 금리를 이용해 조달한 자금 7500억 달러를 투자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V)인 ‘유통시장회사채매입기구(SMCCF)’를 통해 매입한다.
뉴욕 증시 지난주 하락세에서 상승으로 돌아서
미 회사채 시장의 스트레스 급증 와중에 단비
이번 Fed의 회사채 매입은 조건에 맞으면 일단 사들이고 보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매입 대상인지 아닌지를 Fed에 설명하거나 입증할 필요가 사실상 없다. Fed가 사들인 뒤 적격 여부를 나중에 심사한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