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은 오는 22일 호국영웅 8인을 초청,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을 만나다'는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칠곡군은 6·25 전쟁 중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최대 격전지다. 55일간 낙동강 방어선 사수하는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이를 기념한 칠곡호국평화기념관도 있다. 6·25 전쟁 관련 행사를 군 차원에서 마련한 배경이다.
오는 22일 경북 칠곡군에 8명 영웅 모여
칠곡군 마련한 6.25 전쟁 관련 행사 참석
노병들도 자리를 빛낸다. 1969년 비둘기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이길수(74) 월참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과 6·25 낙동강 전투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조석희(95) 옹이 함께한다. 이렇게 호국영웅 8인이 지자체가 마련한 행사에 한 번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호국영웅 8인은 현역 당시 제복을 입고 칠곡군을 찾는다. 이들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아 지역 청소년들과 만나 호국과 보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가로 3.5㎝, 세로 2.7㎝ 크기의 호국영웅 배지를 호국영웅 8인에게 선물한다. 호국의 얼이 서려 있는 가산산성을 그린 김희열 작가의 작품도 전달한다. 이들 8인은 6·25전쟁으로 산화한 호국영령에 대한 헌화와 추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칠곡=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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